나토측 수석대표로 유고와의 군사회담에 나선 영국의 마이클 잭슨(55·사진)중장은 「코소보 평화」의 서곡을 알릴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잭슨 중장은 현재 마케도니아에 주둔하고 있는 나토군 1만6,000명을 지휘하면서 난민들의 구조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코소보에 파견될 5만여명의 코소보 평화유지군(KFOR)을 통솔하게 될 전망이다.
잭슨 중장은 영국군에서 가장「터프」하고 실전경험이 풍부한 군인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언론에서는 그를「마초(사나이) 잭코」로 부르고 있으며, 부하들은 햇볕에 검게 그을린 그의 얼굴을 빗대 「어둠의 왕자」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19살때 입대한 그는 군사정보기관에서 러시아 담당으로 군생활을 시작했다. 67년 버밍햄대학을 졸업한 뒤 70년에 공수특전단으로 자리를 옮겨 86년까지 특전 대대장을 역임하는 등 야전경력을 쌓았다. 이후 국방부 등에서 근무하다가 92~95년 보스니아 내전이후 나토의 보스니아 평화이행군(IFOR)의 남서부 지역군 사령관에 발탁됐다.
그는 음악과 여행을 즐기며, 스키와 테니스 실력도 상당하다는 평. 85년 재혼했으며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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