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봉변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서경찰서는 4일 박의정(朴義鼎·71)씨가 김전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갖고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짓고 박씨에 대해 폭행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김전대통령이 특별한 외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전직 대통령에게 페인트가 든 달걀을 던진 것은 일반 폭행사건과 성격이 다른데다 사회적 파장도 컸던 점을 감안, 박씨를 구속 수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씨는 이날 『김전대통령에게 봉변을 주었으나 막상 빨간 페인트로 엉망이 된 얼굴을 보니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그러나 『김포공항 의전주차장 현장에서 경호원과 김전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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