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4일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흑자를 많이 내 재무건전성 기준인 지급여력비율이 1년전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금감원이 발표한 「11개 손해보험사의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3월말 기준 256.1%로 98년 3월말 156.6%에 비해 99.5%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대한재보험은 356.4%에서 272.5%로, 서울보증보험은 마이너스 545.1%에서 마이너스 888.4%로 각각 낮아졌다.
지급여력비율은 납입자본금과 비상위험준비금, 후순위차입금등 지급여력을 적정잉여금인 지급여력기준으로 나눈 것이어서 비율이 높을수록 건전하다는 의미다.
삼성화재가 415.2%로 가장 높고 LG 300.5%, 대한 223.8%, 동양204.0%, 신동아 196.8%, 쌍용 196.2%, 제일 178.6%등 11개 손보사중에서 10개사는 비율이 높아졌다. 국제화재는 주식매각손 371억원을 메우기 위해 비상위험준비금 331억원을 부채에서 자산항목으로 옮김에 따라 178.7%에서 103.8%로 악화했다.
해동화재는 71.5%로 유일하게 100%에 미달해 증자명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건전성 감독강화를 위해 장기보험의 경우 책임준비금의 1%를 지급여력기준으로 쌓도록 하고 있는 것을 앞으로는 4%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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