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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캐릭터.애니메이션 전문잡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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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캐릭터.애니메이션 전문잡지 나왔다

입력
1999.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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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한꺼번에 다룬 전문잡지가 창간됐다.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캐릭터플랜(대표이사 양지혜)이 1일 115쪽 분량으로 창간한 월간지 「캐니」(3,500원).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의 앞글자를 따 「캐니(Canni)」라고 지었다. 「애니메이툰」 등 애니메이션만을 다룬 잡지는 꽤 있었으나 애니메이션의 응용산업이라 할 캐릭터 분야를 아우른 잡지는 이번이 처음이다.우선 눈에 띄는 것은 애니메이션의 기초산업인 만화, 그중에서도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임재원의 청소년만화 「짱」에 대한 대대적인 캐릭터 분석.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다혈질 주인공 현상태, 싸움의 천재인 김태섭, 현상태의 여자친구인 유지현 등 주인공 10명에 대한 상세한 소개가 눈길을 끈다. 작가와의 인터뷰, 현상태의 심리분석도 시도했다.

제작중인 국산 애니메이션에 대한 상세한 소개도 특징. 「원더풀 데이즈」(감독 김문생), 「검정고무신」(감독 송정율), 「하얀마음 백구」(감독 성백엽), 「마일로의 대모험」(감독 강한영) 등 4편에 대한 줄거리와 등장인물, 주요장면 사진 등이 실렸다. 특히 하얀 진돗개가 나온 세진컴퓨터 CF를 원작으로 한 「하얀마음 백구」가 캐릭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출판물_TV시리즈_극장용」순으로 제작된다는 사실을 자세히 전하고 있다. 이밖에 일본 애니메이션 「원령공주」 분석, 상업적으로 성공한 캐릭터인 둘리의 가상 인터뷰 등 읽을 거리가 많다.

발행인 양지혜(33·여)씨는 『올해 안으로 일본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잡지 「뉴타입」이 한국어로 번역돼 들어오는 만큼 이에 맞설 수 있는 고급 논조를 가진 매체로 키우겠다』며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이 두 산업이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양질의 소프트웨어인 만화가 다양하게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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