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사가 한국문학에 근대과학적 비평을 도입한 팔봉(八峰) 김기진(金基鎭·1903~1985) 선생의 유지를 기려 유족의 기금으로 마련한 「팔봉비평문학상」제10회 시상식이 3일 오후 3시 한국일보사 13층 송현클럽에서 열렸다.수상자는 문학평론가 김화영(金華榮·57·고려대 교수)씨로 수상작은 「소설의 꽃과 뿌리」. 김성우(金聖佑) 한국일보 상임고문은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팔봉 선생 장녀 김복희(金福姬·성악가)씨는 순금메달을 각각 수여했다.
시상식은 구상(具常) 시인의 팔봉선생 14주기 기념사와 김병익(金炳翼) 문학과지성사 대표의 심사경위 보고, 시상, 문학평론가 김치수(金治洙)씨의 축사, 수상소감 발표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씨는 수상소감에서 『문학은 위대한 이미지를 찾기 위해 예술이라는 우회의 길을 에둘러가는 기나긴 행로라는 말이 나의 완강한 꿈』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팔봉선생의 유족과 심사위원 유종호(柳宗鎬) 최원식(崔元植)씨, 문인 이제하(李祭夏) 김주영(金周榮) 정현종(鄭玄宗) 김주연(金柱演) 오생근(吳生根) 박범신(朴範信) 이문열(李文烈) 이윤기(李潤基) 홍정선(洪廷善) 은희경(殷熙耕) 성석제(成碩濟) 황종연(黃鍾淵) 남진우(南鎭祐) 신경숙(申京淑)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하종오기자 joh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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