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미국수출이 급증하고 있다.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5월 한달간 미국시장에서 EF쏘나타, 엘란트라, 엑센트, 티뷰론 등 4개차종 총1만5,476대를 판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7%의 신장세를 보였다. 차종별로는 중형 EF쏘나타가 2,690대로 128% 증가한 것을 비롯 엘란트라(국내의 준중형 아반떼모델과 동일)가 7,400대, 소형 엑센트는 4,549대를 각각 기록하여 127%, 123%씩 늘어났다. 스포츠카 티뷰론도 837대로 120% 증가했다.
현대차의 이같은 대미수출 호조는 올들어 EF쏘나타등이 품질혁신으로 미국소비자 및 딜러의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브랜드이미지 조사기관인 앨리슨-피셔에 따르면 현대차에 대한 긍정적 평가, 구매의향 및 친밀감등의 지수가 지난 해에 비해 2배이상 상승했다.
특히 현대의 대표차종인 EF쏘나타는 올들어 미국소비자전문잡지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끌고있는 일본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등과 「결승전」을 치를 만한 차』로 호평받았다.
현대자동차는 지금 같은 추세라면 대미수출물량이 14만대를 기록, 지난해 8만1,00대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는 86년 포니엑셀을 미국에 첫 수출한 후 88년 단일차종으로 26만3,610대를 파는 「포니신화」를 창조한 바 있다.
한편 기아도 5월 중 미국에서 세피아Ⅱ, 스포티지등의 호조로 1만2,795대를 판매,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03%나 증가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