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외사부(강충식·姜忠植부장검사)는 3일 KBS 「아침뉴스」 앵커를 맡았던 이강균차장이 97년 S사의 세금포탈문제를 해결해준 대가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검찰은 이차장을 조만간 소환, 혐의를 확인하는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차장은 97년11월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 의류 등을 수출하는 S사 김모사장한테서 『세금포탈 혐의로 고발될 처지에 있으니 해결해달라』는 말을 듣고 평소 알고 지내던 여의도세무서장에게 선처를 부탁한 뒤 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조사결과 여의도세무서는 이후 이 업체를 고발하지 않았다.
이차장은 또 98년 자신의 처남과 함께 추진하던 빌라건축공사가 자금위기에 몰리자 이 업체 사장에게 빌라 한 채를 4억2,000만원에 구입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차장은 『개인적으로 돈을 빌렸을 뿐 대가성은 없었다』며 『빌린 돈은 빌라대금 잔금을 받을 때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S는 지난달 24일 「아침뉴스」 앵커를 교체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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