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은 구강보건의 날. 건강하고 예쁜 치아를 가지려면 유아기때부터 관리를 잘해야 한다. 젖니가 썩어 일찍 뽑으면 불편한 것은 둘째치고 친구들의 놀림으로 성격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서울대 치과병원 김태우교수가 제안하는 출생부터 아동기까지의 치아관리·교정달력을 소개한다.출생시 잇몸 안에서 치아를 형성하는 씨가 자라고 있다. 간혹 치아가 잇몸 밖으로 나와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빼야할지 그대로 보존해야 할지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6개월 아랫니 두개가 나온다. 젖니는 어른니가 나올 자리를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젖니가 썩으면 어른니도 썩을 가능성이 크다. 거즈로 자주 닦아 주어야 하며 어른니를 단단하게 만들고 충치를 막기 위해 불소를 먹일 수도 있다.
9개월~1년 윗니와 아래 어금니가 나온다. 송곳니가 나오지 않으므로 치아가 듬성듬성해 보이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1년6개월 송곳니와 제일 뒤에 있는 어금니도 보인다. 칫솔에 치약을 묻혀 잘 닦아준다. 어린이용 치약은 삼켜도 괜찮다.
2년 젖니가 거의 다 나온다. 간혹 6개월 이상 늦기도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잇몸속의 어른니의 성장이 빨라지므로 칼슘등 영양섭취가 있어야 한다.
3년 치열이 완성된다. 젖니 사이가 벌어져 있는 것은 정상이다. 오히려 치아 사이가 붙어있는 경우 나중에 덧니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4~5년 어른니뿌리가 자람에 따라 젖니가 밀려 올라온다. 손가락이나 인공젖꼭지 빠는 습관은 치열에 영향을 주므로 고쳐야 한다. 아래턱이 튀어나와 아랫니가 윗니를 덮는 증세가 나타나면 상담이 필요하다.
6~7년 어른니가 보이고 아랫니부터 교체가 시작된다. 앞니 4개를 제외한 젖니는 오랫동안 사용해야 하므로 충치가 있으면 곧바로 치료해야 한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치아의 썩기쉬운 홈을 미리 막아두는 치면열구전색을 하는 것도 좋다.
8~9년 앞니가 나올 자리가 부족해 비뚤어질 경우 간단한 교정장치로 해결할 수 있다. 치아사이가 많이 벌어져 있으면 교정해야 한다.
10년 치아교체가 가장 빈번한 시기. 흔들리거나 옆으로 삐져 나오는 이가 없는 지 관찰한다. 윗니에서는 송곳니가 아랫니에서는 두번째 작은 어금니가 늦게 나온다. 따라서 덧니가 될 가능성이 제일 많다. 턱위모양이 비뚤어졌으면 이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
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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