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드래곤즈 이상훈(28)이 팀의 연패를 끊으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또 이종범(29)도 3안타를 치며 모처럼 신바람을 냈다.이상훈은 3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거인)와의 경기에서 5회까지 4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지난 달 27일 한신전(도야마)서 3승을 올린 뒤 일주일만에 승리를 추가, 연승을 달렸다.
이틀 동안 요미우리에 내리 1점차로 연패를 당했던 주니치는 이상훈의 호투와 초반 집중력 있게 터진 타선의 호흡이 맞아떨어지며 쾌승.
이상훈은 18타자를 맞아 사사구 없이 안타를 4개 허용했고, 삼진은 3개를 뺏었다. 투구수 77개에 최고 구속은 144㎞. 올해 거인전서만 2승을 올렸다. 시즌 기록은 4승 3패. 특히 방어율은 팀내 선발 투수중 가장 낮은 2.80을 마크했다. 센트럴리그 전체 순위는 5위.
이종범의 활약도 눈부셨다. 전날까지 이상훈이 등판한 경기에서 20타수 2안타로 유독 부진했던 이종범은 이날 2루타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타율을 2할 4푼 9리까지 끌어올렸다. 3안타 이상 경기는 올해 3번째다.
이상훈에게 가장 큰 고비는 0_0이던 2회초였다. 선두 타자인 5번 다카하시에게 우중간 2루타, 1사후 7번 니오카에게 내야안타를 허용, 1, 3루의 위기에 처했다. 여기서 이상훈은 8번 미쓰야마에게 2구째(볼카운트 0_1) 141㎞짜리 바깥쪽 낮은 직구로 2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 플레이로 실점을 막았다.
2회말 팀 타선이 3점을 뽑아주자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동안은 내야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호투했다. 그러나 4_0으로 앞선 5회말 주니치 공격에서 2사 1, 2루의 기회에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 오토로 교체됐고, 6회부터 가와카미가 마운드에 올라갔다.
주니치는 2회말 다쓰나미, 야마사키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노우에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이후 2개의 적시타가 터져 3_0으로 승기를 잡았다. /나고야=백종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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