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더스 시즌20호… 이승엽과 2개차 -롯데 박정태가 26게임 연속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박정태는 3일 프로야구 대전경기서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한화 한용덕으로부터 깨끗한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1회초 첫타석서는 3루 땅볼,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각각 아웃된 박정태는 6회 볼카운트 1-2에서 한용덕의 4구째 바깥쪽 128㎞ 체인지업을 밀어쳐 깨끗한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5일 한화와의 대전경기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26게임 동안 꼬박꼬박 안타를 쳐낸 것. 박정태는 4일 한화전서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전날 연장 11회까지 혈전을 벌여 시간제한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양팀은 이날도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다. 스코어 1-1로 연장 분위기가 무르익던 9회말 톱타자로 나선 송지만이 순식간에 경기를 끝냈다.
4회 데이비스의 솔로포 한방을 포함해 단 5안타만 내주며 호투하던 롯데 선발 박보현의 초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120m짜리 끝내기 홈런을 날린 것. 한화는 2-1의 짜릿한 승리로 대전 안방에서 롯데에 6연패를 당한 설움을 씻었다.
나머지 3게임도 모두 홈팀이 만세를 불렀다. 광주에서는 해태가 LG와 난타전을 벌여 8-7의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해태 샌더스는 7회 솔로포를 날려 시즌 20호를 기록, 삼성 이승엽(22개)에 2개차로 육박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김태균의 홈런 두발로 현대를 5-3으로 꺾었다. 현대 에이스 정민태는 올시즌 3패를 모두 삼성에 당하는 부진을 보였다. 잠실서도 지난해 홈런왕 우즈가 4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시즌 17호)를 작렬한 두산이 쌍방울을 6연패로 몰았다. /장래준기자 ra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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