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해안으로 사정거리 5,000㎞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의 시험발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중국당국이 정부공식 기관지인 위클리 다이제스트를 통해 3일 발표했다.쥐랑Ⅱ(JLⅡ)로 명명된 이 미사일은 현재 개발단계이지만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중국은 이미 지상에서 발사하는 대륙간 탄도탄인 사정거리 8,000㎞의 동펑(東風)5를 보유하고 있지만 SLBM의 발사실험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이같은 발표는 미국의 주유고 중국대사관 오폭사건 이후 양국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나와 미국과의 긴장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 발표가 중미관계의 악화로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내에서 미사일 능력을 제고하자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취해진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JLⅡ의 실전배치는 2002년까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재 중국은 「타입094급」의 핵잠수함 개발도 서두르고 있지만 5년내 성공을 불확실하게 보고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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