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재선거] 이총재 초선? 재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초선의원일까, 재선의원일까.이총재는 15대 총선때 신한국당 전국구 1번으로 원내에 진출했으나 대선 직전인 97년 11월26일 의원직을 내놓았다가 이번 재선에서 의원신분을 되찾았다. 전국구와 지역구의원 각 한번씩이니까 재선이랄 수도 있고, 두번 모두 15대 국회에서만 의원생활을 하는 걸로 봐서는 초선이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국회 관계자는 『같은 대(15대)에 전국구 의원과 지역구 의원을 지낸 것이므로 초선으로 보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밝혔다. 국회법에는 의원의 선수(選數)에 대한 명시적 규정이 없다.

한편 이번보다 더 애매한 전례도 있다. 13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홍희표(洪熙杓)전의원은 선거전에 민정당 탈당절차를 밟지않았다는 이유로 당선무효가 됐고, 곧이은 재선거에서 다시 당선됐다. 당시 홍전의원은 스스로를 「3선의원」으로 주장했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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