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병, 모르는 것이 약」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
LG그룹임직원들이 3일 글로벌시대에 적합하지 않은 내용으로 선정한 대표적인 속담이다. LG는 전임직원들을 대상으로 「21세기에 어울리지 않는 속담」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 110개의 속담을 쓰지 말자는 이색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사용하지 말아야 할 속담 1위에 오른 「아는 것이 병, 모르는 것이 약」은 정보화 지식화시대에 새로운 지식을 모르면 「왕따」당한다는 이유로 선정됐다.
2위를 차지한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스피드시대, 도전의 시대에 소극적인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는 이유로 선정됐다. 특히 남존여비의 대표적 속담인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여직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이와함께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 보지도 말라」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관이 명관이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된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웃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 「산 사람 입에 거미줄 치랴」 등도 폐기처분해야 할 속담으로 선정됐다.
LG그룹관계자는 『21세기 글로벌시대에는 지식 변화 도전 창의등이 필요하다』며 『평소 별 생각없이 사용하는 속담이 무의식중에 사고와 행동의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