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근로자들이 소속 회사에서 설치한 대학 및 전문대 과정을 이수하고 학위를 받는 기술대학이 처음 설립된다.교육부는 한진그룹(회장 조양호·趙亮鎬)이 9월 개교예정으로 기술대학인 한진대학(서울 강서구 공항동) 설립신청서를 이번 주안에 제출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한진대학은 학사및 전문학사 학위과정에 각각 경영학과와 전자공학과를 설치, 학과마다 25명씩 모두 1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각각 2년으로 학사과정은 70학점, 전문학사과정은 80학점을 이수하면 학위가 수여된다. 학사과정은 전문대졸업자, 전문학사과정은 고교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춰야 하며, 한진대학은 경력 2년이상의 만45세 이하 근로자중에서 선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97년 사내대학과 달리 정식학위를 주는 기술대학 법령을 공포했으나 IMF로 인한 기업체들의 경영난으로 그동안 대학이 설립되지 않았다.
한편 삼성과 기아 등 다른 대기업도 기술대학 설립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충재기자 cjlee@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