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증권회사인 메릴 린치는 1일(현지시간)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인터넷을 통한 본격적인 주식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메릴 린치측은 5백여만명의 고객에게 현재의 수수료보다 90% 낮은 가격으로 온라인 주식중개 서비스를 하고 궁극적으로는 해외로 온라인 주식중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 린치는 그간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온라인 증권업 진출을 꺼려왔으며 일부 고객에 한해서만 온라인 주식중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데이비드 코만스키 메릴 린치 회장은 "온라인을 통해 주식시장에 접근하는 투자자들이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이들을 무시하는 것은 현명하지못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메릴 린치는 온라인 주식거래가 급증하면서 건당 10달러에 불과한 낮은 수수료를 받는 찰스 슈왑이나 E*트레이드 등의 전문 온라인 증권사나 온라인 증권업에 진출한 다른 증권사에 고객을 뺏기는 상황을 우려해 왔다.
온라인을 통한 주식거래는 4월 현재 하루 63만여건으로 1.4분기 때보다 40% 가량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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