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옷 로비 의혹사건」으로 일부 고위공직자 부인들의 모임이 여론의 눈총을 받게 되자 지방고위공직자 부인들의 모임이 잇따라 활동을 중단하거나 해산하고 있다.전북도는 2일 도내 고위공직자 부인들의 모임을 모두 해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해체되는 모임은 도청 고위공직자 부인 20여명으로 구성된 전북부인협찬회, 도지사 교육감등 9개 기관장 부인들의 모임, 시장 군수부인 협찬회다. 이들 모임 회장은 모두 유종근(柳鍾根)지사의 부인 김윤아(金潤娥)씨가 맡아왔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공직자 부인들의 자숙을 요구하는 사회분위기를 감안해 부인회 회원들이 모임을 해체하고 일체의 활동을 중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경기도내 시장 군수 부단체장 부인 63명의 모임인 한솔회와 경기도청 실·국장 부인 30명의 모임인 푸른땅도 이달부터 활동을 일시 중단한다. 두 모임의 회장인 임창렬(林昌烈)지사의 부인 주혜란(朱惠蘭)씨는 『회원들의 경조사를 제외하고는 격월로 만났던 모임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주=이금택기자 ktlee@hk.co.kr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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