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미셸 유로아시아경영자문(EABC)사 사장 등 영국 이코노미스트 컨퍼런스사 주최 제7차 한국정부와의 원탁회의(이코노미스트 포럼)에 참석한 외국 경제인들은 2일 『한국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을 최대 복병은 실업』이라고 지적했다.미셸 사장 등 원탁회의 외국측 참석자들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5월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최근의 긍정적 조짐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제회복에는 아직 수많은 위험요소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이코노미스트 컨퍼런스사의 지역경제전문가인 데이비드 오리어씨는 회의에서 『각종 경제지표에 나타난 한국의 최근 몇달간 경제회복 수준은 97년 초반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며 『가장 큰 문제점은 사실상의 실업증가로 견실한 경기회복을 위한 내수활성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셸 사장 역시 『이제 한국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원화가치 상승 억제, 실업문제, 외국인 투자유치 및 경쟁정책의 지속 등이 중장기적 경제회복의 과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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