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미니밴 신차 「카렌스」의 야외 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이번에 선보인 카렌스는 신감각의 7인승 패밀리 세단으로, 1,800㏄ DOHC 엔진을 탑재한 가솔린과 LPG 2종류다. 판매가격은 1,150만∼1,295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고출력(가솔린)은 130마력, 최고속도는 190㎞/h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운전석과 2열좌석 사이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워크스루(Walk Through)기능을 채택했으며, 용도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환할 수 있는 10가지 시트배열도 특징이다.
이로써 기아는 기존 카니발 카스타에 이어 이번 카렌스 출시로 미니밴의 풀라인업을 구축, 미니밴 전문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카렌스의 등록비용은 91만3,000원으로 중형차에 비해 100만원이상 저렴하고,유지비용도 62만8,000원(연간 2만㎞주행기준)으로 중형차(229만4,000원)에 비해 연간 170만을 절감할 수 있다.
기아 김수중(金守中)사장은 『카렌스의 주요고객은 20대 후반∼30대의 월소득 150만∼250만원인 도시사무직』이라며 『올 해 내수 3만대, 수출 1만대 등 총 4만대 가량 팔고, 내년엔 10만대로 판매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이날부터 3일까지 여의도공원에서 카렌스 출시를 기념하는 「가족사랑 카렌스 대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카렌스 등 44대의 차량이 전시되는 것을 비롯, 어린이 백일장과 택시기사 가족 노래자랑, 기아 농구단 및 TV드라마 「순풍산부인과」 출연진 싸인회, 인기가수 공연 등이 펼쳐지며 무상 A/S도 받을 수 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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