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일 김태정(金泰政)법무장관을 유임시키기로 하고 김장관에게 『흔들림 없이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 발표했다.김대통령은 검찰의 수사결과 김장관 부인이 고가 옷 로비의혹과 관련, 법적 책임이 없음이 명백히 밝혀짐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대변인이 밝혔다.
박대변인은 『김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은 이번 사건에 김장관 부인의 잘못이 있으면 엄중문책하되 그렇지 않으면 여론몰이에 따른 인사를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이날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가 맡아온 대통령 경제고문직을 해촉했다. 박대변인은 『유지사 본인의 희망도 있는데다 외환 위기가 몰고온 국난이 어느정도 극복된 마당에 지사직에 더욱 전념하라는 뜻에서 해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지사의 경제고문직 해촉이 유지사가 고관집 도난사건, 헬기 이용, 정치인의 현금 1억원 확보 불가피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있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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