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기위] "영광원전 지지핀 결함"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는 영광원전 2호기가 2개월 이상 장기간 정지한 주요 원인이 원자로제어봉 안내관 지지핀의 결함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과기정통위는 2일 국회 조사반이 현장 조사를 벌인 뒤 작성한 보고서에서 영광원전 2호기가 사용하고 있는 지지핀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사 제품으로, 96년 5월 미국 보글발전소에서 처음 파손사례가 발생한 이래 영광원전 2호기에서도 지난해 10월과 올 3월 두차례에 걸쳐 파손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위는 이 지지핀과 동일한 제품을 사용한 고리 2, 3, 4호기, 영광1호기, 울진 1,2호기도 고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조속할 시일내에 이를 전량고체할 것을 한국전력에 요구했다. 과기정통위는 또 한전이 지난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원전 운전원의 근무시간을 늘림에 따라 안전 운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관계부처에 정기국회 개회 전까지 적절한 개선조치를 취해 결과를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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