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다니는 자동차」의 개발이 눈앞에 왔다. 미국 항공사 몰러인터내셔널의 창립자 몰러는 30여년 집념의 결실인 스카이카를 연말까지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뉴사이언티스트지가 보도했다.수주내 비공개 시험비행을 할 예정인 이 스카이카는 중형 밴 크기의 4인승으로 수직 이·착륙을 하며 최고 시속 600㎞로 「난다」. 가격은 100만달러(12억원)정도지만 대량생산하면 6만달러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난 해결에 획기적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습관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만한 개발이 아닐 수 없다.
몰러는 63년 처음 접시모양의 나는 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가장 큰 난관은 엔진. 차 무게를 지탱할 만큼 출력이 강하고 연료효율이 크며 진동이 없는 엔진은 사실 존재하지 않았던 것. 피스톤 왕복방식의 기존 엔진 대신 회전방식의 반켈엔진이 개발됨으로써 89년 몰러는 스카이카개발을 본격화했다. 아직 안전성이 문제인데 만일을 위해 엔진 8개, 컴퓨터 2개, 낙하산 2개, 비상착륙을 대비한 차체 안팎의 에어백등을 갖추었다.
몰러는 궁극적으로 지구위치측정시스템(GPS)과 중앙컴퓨터를 연계, 말만 하면 자동으로 항로를 찾아가는 운항시스템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마지막 장벽은 소음. 스카이카는 주거지역 소음한계(70데시빌)을 넘어 85데시빌의 소음을 낸다. 결국 상용화한다 해도 초기엔 공항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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