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서 겁없는 호투로 세이브를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던 「4일짜리 메이저리거」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이 두번째 등판서는 메이저리그의 뜨거운 맛을 봤다.김병현은 1일(한국시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서 팀이 5-2로 앞선 8회말, 팀승리를 지켜내기 위해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9회말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뒷문 걸어 닫기에 실패했다. 1과 3분의2이닝동안 9타자를 맞아 삼진 4개를 뽑았지만 2안타(1홈런포함)와 사사구 2개로 3실점. 투구수는 36개.
김병현의 마무리실패로 연장에 들어간 경기는 다행히 연장 10회초 홈런 2개로 3점을 뽑아낸 애리조나의 8-5로 승리로 끝났다.
8회말 선발 앤디 베네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타자 모데카이와 머세드, 화이트를 줄줄이 삼진아웃시켜 또 한번의 돌풍과 함께 시즌 2세이브째를 몰아오는듯 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9회말 비드로를 몸에 맞는 볼, 라이언 맥과이어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맞은 2사 1,2루의 위기서 올랜도 캐브레라에게 통한의 좌중월 3점홈런포를 맞아 5-5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병현은 이어 제임스 무턴에게 우전안타를 내준뒤 1번 모디카이 타석 볼카운트 0-1에서 대런 홈즈로 교체됐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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