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1일 5대그룹이 구조조정을 확실히하기 전에 새로운 사업 진출을 자제해야한다는 의미에서 LG그룹의 대한생명 인수는 바람직하지않다고 밝혔다.이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5대그룹 문제는 차입경영을 통한 외형성장과 과다·과오투자에 있었던 만큼 철저한 구조조정을 통해 이를 바로잡기 전에 새로운 사업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LG그룹의 대한생명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위원장은 또 『앞으로 은행권에 대한 감독보다 증권 투신 뮤추얼펀드등 자본시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한다』며 『국내 자본시장이 제대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 상시감독체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식불공정거래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강조, 내부정보를 이용한 재벌의 주가조작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위원장은 『선진국처럼 기관투자자 역할을 하는 사적연금제도가 활성화하면 자금시장의 안정적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올해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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