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정세분석위원장 이건개(李健介)의원이 1일 국정쇄신방안을 내놓았다. 김태정(金泰政)법무장관의 자진 사퇴 등 6개항이다. 거의 야당이 요구하는 수준의 강도높은 내용이다.이의원은 『검사직을 사퇴한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경찰수사를 지휘하는 것은 법체계상 불합리하다』며 청와대 특명사정반인 「사직동팀」의 해체, 또는 제도개혁도 주문했다. 게다가 『국가수사 기능이 신뢰를 얻기위해서는 특별검사제 도입을 긍정 검토해야 한다』며 성큼 더 나갔다.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 결과를 보고받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는 후문이다. 일부 인사들은 이의원이 93년 슬롯머신사건으로 기소됐을 당시 김장관이 대검 중수부장이었음을 상기하며 『이의원의 강경한 해법에는 둘의 악연도 작용한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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