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는 투요일을 코앞에 두고 지지율 1~2%포인트를 다투는 치열한 혼전으로 빠져 들고 있다.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측에는 「고가옷 로비의혹」이라는 악재가,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측엔 「병역기피 의혹」이라는 악재가 시차를 두고 불거지면서 지지율 변화가 요동을 쳤고 양측의 희비가 엇갈렸다.송후보측은 「고가옷 로비의혹」의 영향으로 한때 5%포인트까지 지지율이 뒤쳐졌으나 지난 주말을 고비로 지지율 하락이 바닥을 치면서 1일엔 격차를 1%포인트차로 좁혔다고 주장했다. 여권의 수습책이 막판 상승세를 이어줄 것이기 때문에 승기를 잡았다는 게 송후보측 주장이다. 이에 대해 안후보측은 「병역기피 의혹」으로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근소한 오차범위내에서 송후보를 따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후보측은 또 병역문제의 영향은 이미 지지율에 반영된 만큼 구여권을 지지하는 고정표가 움직이면 승리는 무난하다고 보고 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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