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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투자박람회] 사상첫 '달러 올림픽'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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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투자박람회] 사상첫 '달러 올림픽' 열린다

입력
1999.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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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올림픽」이 열린다.2일 개막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투자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이뤄지는 다자간 투자경연이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이 한자리에 모여 2,400여명에 이르는 투자가들을 상대로 저마다 투자환경과 조건을 내세워 달러를 끌어들이는 세일즈의 장이다.

이번 투자박람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 캐나다등 APEC 역내 21개국이 각국의 매물을 내놓고 참여한다.

주목되는 것은 박람회를 찾을 2,400여명의 잠재투자가를 상대로 설문조사해본 결과 1,000여명이 한국 기업과 개발사업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투자환경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행사인만큼 각국에서 재계 거물인사들도 직접 찾아오고 있다. 금호생명에 이미 1억달러를 투자한 미국 터커&어소시에이트사 윌리엄 터커회장이 방한, 국내 금융분야에 10억달러 가량을 추가 투자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골든게이트뱅크의 레오 KW 럼회장, 엔론인터내셔널의 캐리 슬론회장, 영국의 세계적 항공기제작회사인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의 짐 맥도웰 아·태담당 사장도 방한해 직접 투자 대상을 물색할 예정이다.

일본 케이웨스트사의 마츠나가 노리타다회장과 신메이 쇼지사의 키하라 타케마사사장, 아랍에미리트 오메르 빈 유세프그룹의 모하메드 빈 오메르회장, 독일 앙게르만&파트너사의 토르스텐 앙게르만공동대표등도 이번 박람회를 찾을 저명 기업인들이다.

■투자박람회 일정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일 11시 30분 한국종합전시장(COEX) 3층 대서양관에서 APEC투자박람회 공식 개막식을 연다. 이어 21개 APEC 회원국들이 대서양관 1만368㎡내에 개별적으로 설치한 국가관에서 각국별로 주요 투자유치 프로젝트들을 놓고 잠재투자자들과 상담활동을 벌이게 된다.

3일, 4일 이틀동안은 국제회의실등에서 각국별 투자환경설명회가 진행된다.

3일에는 한국 멕시코 중국 러시아 페루 일본 인도네시아 설명회가 예정돼있으며 4일에는 대만 싱가폴 호주 뉴질랜드 미국 태국 말레이시아 칠레 캐나다 베트남등 설명회가 열리게 된다.

한국설명회는 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장관이 기조연설에 이어 한국의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쌍용템플턴투자신탁의 제임스 루니사장이 「외국인이 본 한국 투자환경」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나라별 특성 살린 국가관

투자박람회가 열리는 대서양관에서 우리나라는 200㎡의 공간을 확보, 투자환경홍보관, 지방자치단체관, 부동산관, SOC관, 민영화관, 벤처기업관, 증권관등을 운영하게 된다.

또 일본 미국 베트남등 각국의 희망에 따라 50~200㎡씩 공간이 배정됐다. 각국마다 국가관에 자국의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징을 영상물로 표현하고 투자유치를 추진하는 기업체 관계자들이 개별 투자자들과 상담을 벌이게 된다. 박람회장 내에는 대형 프레스센터, 이벤트홀, 카페테리아도 마련됐다.

■산업시찰 3개코스

KOTRA는 방한한 외국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산업시찰 코스를 마련했다.산업시찰에는 무려 1,000여명이 신청해 한국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산업시찰 코스는 A코스: 삼성전자~민속촌 B코스: 대우자동차~미디어밸리~월미도 C코스: 오스람코리아~민속촌으로 구성됐다.

KOTRA는 이같은 산업시찰 코스 외에 경복궁·청와대·비원·남대문시장·창덕궁등을 탐방할 수 있는 11개의 1일관광코스도 마련했다. 산업자원부 오영교(吳盈敎)차관은『개별 국가들이 투자박람회를 연 적은 있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 참여하는 다국 투자박람회는 이번이 처음』이라며『박람회에서 직접 얻는 투자유치 성과도 중요하지만 향후 한국 투자를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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