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와이 대학의 과학자들이 사상처음으로 수컷 포유동물 복제에 성공했다고 31일 자연과학지 「네이처 지네틱스」를 통해 발표했다.이 대학의 야나기마치 류조와 와카야마 테루히코 두 연구원은 수컷 생쥐 「피브로」의 복제에 성공, 복제실험 사상 처음으로 수컷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또 수컷 생쥐의 꼬리 세포를 이용함으로써 동물의 신체중 어느 세포도 복제에 사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피브로는 건강하며 지난달 27일 두마리의 완전히 정상적인 새끼를 탄생시키기까지 했다고 과학자들은 말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성숙한 동물의 체강(體腔)세포를 복제할 때 반드시 암컷, 또는 생식기관 세포만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복제양 돌리의 복제에 사용된 것과는 약간 다른 「호놀룰루 테크닉」을 이용, 수컷생쥐의 꼬리 피부에서 채취한 세포로 274 마리의 생쥐 태아를 만들어 낸 뒤 이를 암컷 생쥐들의 자궁에 이식했으며 그 결과 3마리가 태어났으나 두마리는 숨졌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 결과 태아를 냉동보관하는 대신 꼬리피부, 또는 다른 세포를 이용해 동물의 완전한 게놈을 보관할 수도 있음이 입증됐으며 이는 멸종위기의 동물이 어른이건 어린 것이건 상관없이 복제를 통해 증식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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