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1일 『올해 국내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현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총재는 이날 영국 이코노미스트그룹이 주최한 한국정부와의 원탁회의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전 총재는 앞으로 경기회복이 가속화할 경우 자금수요가 점차 늘어나겠지만 기업의 설비투자 부진과 부채비율 축소노력 등으로 자금수요가 크지 않아 금리도 현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환시장에서는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투자자금 유입, 기업구조조정관련 외자유입 등으로 외환이 공급초과를 보일 것이나 필요한 경우 외채조기상환 등을 통한 수급조절이 이뤄진다면 올해중 원화환율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총재는 이에 따라 금리는 당분간 현수준에서 안정되도록 유도하고 통화는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면서도 물가상승압력이 나타나지 않도록 시중유동성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해나가는 방향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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