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설립 및 이전에 제약을 받아왔던 고양시 등 경기북부지역에 대학설립붐이 일고 있다. 31일 경기북부출장소와 고양시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에 2000~2006년 대학원 1개를 비롯 모두 6개 대학이 들어선다.동국대는 2006년까지 고양시 일산구 식사동 실습농장 부지 5만3,000여평에 지방캠퍼스를 세워 서울캠퍼스의 이공계열 18개 학과를 이전할 계획이다.
또 고려대 법대학장이자 국제법률경영연구원 이사장인 유병화교수는 동아시아 우수인재를 무료로 양성하기 위해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 1만8,000평에 「국제법률경영대학원」을 2001년 개교한다.
학교법인 고양학원(이사장 조금희)은 일산구 덕이동 1만3,000평 부지에 내년말까지 2년제 대학을, 학교법인 경복대학은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6만7,000평에 「북서울대학」을 2001년 문을 열고 공학계열 주야간학과 56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학교법인 금곡학원은 양주군 은현면 용암리 일대 2만4,000평에 2년제 「세일정보대학」을 설립해 내년 3월부터 모집에 나설 예정이고 의정부소재 신흥학원은 동두천시 상패동에 4년제 「한북대학교(가칭)」를 2000년 개교예정으로 교육부에 인가신청중이다.
이같은 대학설립 러시는 이 지역 땅값이 비교적 싼데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이 대폭 완화, 대학 설립 및 이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51개 대학이 있지만 경기북부지역에는 7개에 불과하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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