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일부 직원들이 주식시세 정보를 알아보기위해 사용하는 주식관련 사내 인터넷 사이트를 31일 모두 차단했다.이 회사는 사내 인터넷망인 넷스케이프상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국내 20여개 증권회사의 주식관련 40여개 사이트에 보안장치의 일종인 파이어월(Fire Wall)을 설치, 사내 컴퓨터를 이용해 이들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들의 무분별한 주식투자가 금전손실은 물론 가정파탄에까지 이르는 등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근무시간에도 인터넷에 몰두, 작업능률을 떨어뜨린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무분별한 주식투자로 재산상의 손실을 입어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근무기강을 해치는 직원에 대해서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산=박재영기자 jy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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