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한화)이 처음으로 1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쏘아올렸다.장종훈은 30일 벌어진 대전경기서 2회 두산 선발 최용호를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10호째 솔로홈런을 작렬, 88년 12개를 터뜨린 이래 1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뽑는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는 그와 이만수(82~92년)가 기록했던 11년 연속이 최다였다.
또 장종훈은 이 한방으로 역대 4번째 1,300안타 고지에 오르며 개인통산 859타점을 마크, 이만수의 이 부문 최고기록(861점)에 2점차로 다가섰다.
하지만 두산은 선발 최용호가 7과3분의2이닝동안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한데 힘입어 8-1로 완승,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과 해태는 광주 연속경기 1차전서 역대 한경기 최다안타타이(39개·삼성 20, 해태 19개), 올시즌 한경기 최다득점 등을 기록하는 난타전을 펼쳤다. 그 결과 이번 시즌 한이닝 최다득점(6회·9점)과 팀 최다득점, 시즌 12번째 선발전원안타 등을 기록한 매직리그 1위 삼성이 「핸드볼스코어」인 17-10으로 승리했다. 해태의 샌더스는 8회 시즌 16호째 1점홈런을 날려 홈런더비 단독 2위에 나섰다.
2차전선 해태가 *-*로 설욕. 하지만 해태는 2차전서 홈런포가 침묵, 연속경기 홈런행진을 15경기로 마쳤다.
롯데의 박정태는 쌍방울과의 전주경기서 3회 좌전안타로 5일 한화전이후 23경기 연속안타를 기록, 이 부문 역대 2위를 마크했다. 97년 김기태(당시 쌍방울)가 수립한 최고기록(26경기)과는 3경기차.
드림리그 선두 롯데는 호세의 투런홈런 등을 앞세워 쌍방울을 8-5로 제압, 4연승의 상승세를 보였다. 쌍방울은 3연패.
현대는 잠실서 LG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10회초 터진 박재홍의 결승타로 11-10으로 신승, 3연승을 달렸다. 현대는 7회까지 6-1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8회 2점을 따라붙은 뒤 9회 LG의 특급 소방수 김용수를 4안타 등으로 두들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뒷심을 발휘했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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