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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7주 금연법] 성공률 60%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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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7주 금연법] 성공률 60% "도전하세요"

입력
1999.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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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은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들에게 자체 고안한 7주 금연법을 추천했다. 가정의학과 유태우교수가 개발한 7주 금연법은 약물이나 의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실천하면서 담배를 끊는 방법으로 금연성공률은 60% 정도. 유교수는 『경제적이고 고통스럽지 않으며 니코틴 중독이 심한 사람도 성공가능성이 높은 금연법』이라고 소개했다.금연준비기(2주) 금연을 하는 2개월 동안은 술자리나 여행 등의 계획을 세우지 말아야 한다. 생활의 변화나 스트레스가 없는 시기를 택해야 성공률이 높다. 우선 담배를 하루 7개비 이내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다음 사항을 실천에 옮긴다. 첫째, 담배 종류를 「엑스포 마일드」와 같은 저니코틴으로 바꾼다. 둘째, 왼손으로만 담배를 피운다. 셋째, 라이터와 성냥을 갖고 다니지 않는다. 넷째, 「담배 끊는 날」을 크게 표시해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는다. 다섯째, 은단 껌 사탕 등을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금연일 준비기간 중 흡연량을 하루 7개비 이내로 줄였으면 금연을 시작한다. 금연 시작일은 자신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세계 금연의 날 등 특별한 날로 정하는 게 좋다. 금연일에는 담배 성냥 라이터 재떨이 등을 모두 버리고 담배냄새가 배지 않은 새 옷으로 갈아 입는다. 가족과 동료에게 협조를 요청하거나 일을 끝낸 저녁 때 극장이나 음악회에 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금단증상기(2주) 금연일이 지나면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술좌석을 피하며 저녁식사 후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커피 콜라 등 카페인 음료는 피하고 과일이나 주스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입이 심심하면 이쑤시개를 물고 있거나 은단 껌 등을 사용한다. 식후에 담배를 피우던 사람은 흡연 대신 양치질을 하도록 한다. 그래도 흡연 충동이 오면 냉수를 한 잔 들이키거나 심호흡을 10회 정도 한다.

금연유지기(3주) 흡연욕구는 줄어들지만 스트레스나 동료의 흡연, 음주 등 의 상황을 만나면 다시 담배를 피우기 쉽다. 이 때는 금단증상기와 비슷한 방법을 계속 실천하면서 금연 후의 건강회복 효과를 상상하거나 흡연의 지배에서 벗어났다는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 동료들이 주는 담배를 거절하고 흡연을 만류하는 등 새 습관을 익히는 적극적 태도가 요구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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