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외신=종합】카슈미르를 둘러싼 인도와 파키스탄간 무력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가 29일 파키스탄측과 회담을 가질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바지파이 총리는 야당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도 정부는 긴장해소를 위한 협상에 임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자국령 카슈미르로 침투한 회교 게릴라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지파이 총리의 발언은 파키스탄의 사르타지 아지즈 외무장관이 카슈미르 국경 분쟁 해소를 위해 다음주 인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바지파이 총리는 28일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핫라인(긴급직통전화)으로 회담을 갖고 협상을 통한 사태 해결에 합의했다.
인도군은 이날도 친 파키스탄 게릴라들이 점령한 카슈미르 산악 지대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 양국은 또 게릴라 거점으로 알려진 카르길 일대에서 야포를 동원한 포격전을 계속했다.
한편 하리 모한 카나 인도 육군 북부지역사령관은 『최근의 상황은 거의 전쟁과 다름 없다』면서 『인도군은 그러나 전투를 국경 지역의 드라스와 카르길로 국한, 무력충돌 상황이 확대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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