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 초대 경제팀장에서 퇴임한 이규성(李揆成) 전 재정경제부장관이 다시 대학강단에 설 것으로 보인다.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전장관은 다음 학기부터 입각전 교수로 활동했던 한국과학기술원(KIST)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관계자는 『이 전장관은 재임시절부터 「장관직에서 물러나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해왔으며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는 것같다』고 말했다.
이 전장관은 또 모 지방대학에서 총장제의, 서울대에서는 강의요청을 각각 받은 바 있어 통상 퇴임후 정계로 진출하거나 재벌기업 경영자 또는 고문으로 영입되던 다른 경제장관과는 달리 「학계복귀」가 확실해 보인다.
이 전장관은 90년 재무장관에서 물러난 뒤에도 민간기업에 가지않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운영위원을 거쳐 건양대·KIST에서 강의를 계속해 후배관료들의 「존경」을 받았다.
한편 장관퇴임 후 3박4일 동안 고향에 다녀온 이 전장관은 곧 자신의 30년 공직생활을 정리하는 회고록집필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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