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마이클 잭슨 한국공연이 한국방송사 주관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된다. SBS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밤 11시까지 열리는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한국공연실황을 전세계에 생중계한다. 마이클 잭슨 공연이 TV를 통해 생중계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이번 공연은 한국전쟁 발발 49주년을 맞아 북한어린이 등 전세계 불우아동을 돕기 위해 서울과 독일 뮌헨(6월 27일)에서 두 차례 열리는 대형 콘서트. 마마 콘서트 & 라우사 주최로 유네스코, 국제적십자연맹, 넬슨 만델라 아동기금이 후원하는 대규모 행사다. 출연자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팝의 황제」마이클 잭슨을 비롯한 쟁쟁한 팝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쿠바 태생의 미국 여가수 글로리아 에스테판, 색소폰 연주자 케니 G, 남성중창단 보이즈 투맨, 흑인가수 라이오넬 리치, 맹인가수 스티비 원더,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 러시아 국민가수 알라 푸가초바 등. 마이클 잭슨과 절친한 엘리자베스 테일러도 특별출연할 예정이다.
SBS는 이번 생중계를 위해 공연현장인 올림픽주경기장에 ENG 카메라 11대와 중계차 등 생중계 장비와 예능국 PD·엔지니어 70여명을 총동원할 계획. 특히 방송도중 TV화면 하단에 불우아동을 돕기 위한 ARS 모금캠페인이 나가는 만큼, 이 부분에도 최대한 신경을 쓸 방침이다. 총괄감독인 SBS 예능담당 배철호부장은 『마이클 잭슨 공연을 국내방송사가 생중계하는 것도 의의가 있지만 전세계 불우아동을 돕기위한 모금공연이 한국에서 펼쳐진다는 사실 자체가 더욱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