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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흥봉 복지부장관 부인] 자진 약국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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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흥봉 복지부장관 부인] 자진 약국폐업

입력
1999.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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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의 부인 송외숙(宋外淑·50)씨가 20여년간 경영해온 약국을 최근 자진폐업한 것으로 알려져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약사 출신인 송씨는 78년부터 서울 수유리와 강남 등에서 약국을 운영하면서 공직자인 부군을 뒷바라지 해왔다.

그러나 지난 2월 차장관이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에 취임하자 송씨는 『16년만에 공직에 복귀한 남편에게 약국경영이 누가 될 수 있다』며 약국폐업을 결정했다.

송씨는 『의약분업 등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문제를 다루는 공인의 아내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남편에게는 폐업결정을 내린 뒤 알려줬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들은 『복지부는 평소에도 의사 약사 한의사단체간의 알력과 로비가 심한 편』이라며 『장관부인의 폐업결정은 약사단체에 의한 로비의혹의 빌미를 주지 않으려는 현명한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남경욱기자 kwn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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