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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남편석방위해 로비 '기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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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남편석방위해 로비 '기막혀'

입력
1999.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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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자 「장관부인 로비설」기사를 읽고 너무도 기가 막혔다. 정부와 검찰은 이번 로비사건을 전현직 고위관료 부인들의 문제라고 해서 유야무야 지나가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한다. 고위관료나 재벌의 가정은 사회적으로 혜택받은 계층이다.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감도 가져야 한다. 우선 회사돈을 유용한 혐의로 구속된 최순영 신동아회장의 부인이 어떻게 로비로 남편을 풀려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지 정말 기가 막힌다.

권력과 돈만 있으면 죄를 지어도 되는 것인지. 상류사회 인사가 이러한 망종을 저지르니 지난번 한국일보 「특금층」 특집처럼 그 자녀들도 권력과 돈이 사람과 도덕적 가치보다 우선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부디 책임과 의무가 조화를 이루는 사회가 정착되길 바란다.

/김현주·서울 송파구 방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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