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대통령 : 양국간에 한때 어려운 점이 있었으나 원만하고 명예롭게 해결되고 이제 협력할 일만 남은 때 오신 것을 환영한다. 동반자관계라면서도 그동안 전화통화 한 번도 없었던 것은 서로 책임이 있다. 앞으로 전화도 자주 하자.김대통령 : 한국의 대북정책 기본골자는 전쟁을 방지하고 한반도 전체의 공동번영을 기하자는 것이다. 남북이 주인이 돼 해결해야 한다. 이를 북한이 납득하도록 러시아가 계속 지지해줘야 한다.
옐친대통령 : 여태까지도 한국의 노력을 지지했다. 앞으로 더욱 더 계속 일관되게 지지할 것이다. 서울의 정책이 합리적이고 합당함을 알고 있다.
김대통령 : 아시아국가로서 러시아가 한국에 가진 관심을 잘 안다. 그 관심을 존경하고 존중하며, 그런 맥락에서 러시아의 협력을 얻고자 한다. 북한에 남한의 대북정책을 잘 설명하고 이 기회에 이를 수용하도록 권유해 달라.
경제·산업분야에서 시장경제원칙과 호혜적 입장에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방위산업분야에서도 실무자간 협의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옐친대통령 : 한국기업의 대러시아 투자가 기대보다 크지 않다.
김대통령 : 양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하면 활성화할 것이다.
옐친대통령 : 민간경제협의회가 더욱 활성화하기를 바란다.
김대통령 : 옐친 대통령의 경제문제에 대한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정치에만 능한 줄 알았는데 세일즈맨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옐친대통령 : 내 호주머니에 돈이 한푼도 없으나 세일즈맨으로 자처하고 있다.(웃음) 한국이 원하면 러시아의 현대무기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현대무기를 홍보하는 것이지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웃음)
김대통령 : 시장경제 원칙에 입각, 실무자간 협의할 일이다.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