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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장관 주변인도 신중히 행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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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장관 주변인도 신중히 행동을

입력
1999.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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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영 신동아회장의 부인 이형자씨의 「옷 로비설」기사를 읽고 한없는 서글픔을 느낀다. 한편에서는 직장을 잃고 거리를 방황하면서 살아가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국민의 정부 장관의 안주인들이 옷 하나 구입하는데 일반 월급쟁이 한달치 월급 이상을 소비한다는 것을 알게 되니 화가 난다.예전에 황희정승은 『팔베고 누우니 부러울 것이 없다』고 했다 한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의 고관대작들은 이 말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소위 장관이라는 직책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만이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까지 평가의 대상임을 알고 신중히 행동해야 할 것이다. 장관의 직책은 한 순간이나 평가는 영원히 역사 속에 남아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승경·인터넷 한국일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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