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는 28일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7,724억원어치 부실채권을 채권액의 16%선인 1,238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매각된 부실채권은 5개 정리은행 및 종금사에서 매입한 것으로 진로 대농 우성건설등 120여개 채무기업의 부실채권이 포함돼 있으며 성업공사는 이를 700억원대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약 500억원의 매각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입찰에는 국내외 투자기관 9개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골드만삭스 현대투자신탁 현대증권컨소시엄이 2개 단위, 모건스탠리 서버스펀드 동양종금 컨소시엄이 1개 단위를 낙찰받았다.
성업공사 관계자는 『16%선인 낙찰률은 지난 해 10월 골드만삭스가 2,080억원어치의 채권을 매입했을 때의 12%선보다 4%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한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업공사는 앞으로 매달 1~2차례의 국제입찰을 실시, 올해 중 총 16조원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계획이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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