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빅의 운동효과에 새로운 재미를 가미한 이색에어로빅들이 인기다.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으로 널리 퍼진 기존 에어로빅의 경쾌한 동작에다 최근 유행하는 힙합과 펑크, 재즈를 결합하는가 하면 각종 헬스기구를 활용하기도 한다. 흥미를 유발하면서 근력과 심폐기능을 동시에 향상시키면서 탄력있는 몸매를 가꿀 수 있다는 장점에 청소년층과 20~30대 여성들 사이에 급속히 번지고 있다.「E-PUMP」는 웨이트트레이닝 기구를 이용한 에어로빅. 기존 웨이트트레이닝의 근육만들기 효과까지는 기대할 수 없지만 단시일내에 탄력있는 몸매 만들기에 적합하다. 스텝(발판) 아령 바벨 덤벨 봉 등 무겁고 딱딱한 기구를 경쾌한 음악에 맞춰 움직이므로써 상체와 하체의 근력을 기르고 유연성과 균형감각까지 높일 수 있다. 특히 점프동작을 줄여 관절에 부담을 주지않기때문에 체력이 약한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또 연령과 성별, 체력, 건강상태에 따라 운동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여성들은 무거운 아령보다 플라스틱 아령 속에 물이나 모래등 내용물을 바꿔가면서 무게를 조절한다. 또 10~15㎝정도 스텝(발판)을 활용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힙합(Hip Hop) 에어로빅」은 힙합과 펑크등의 여러가지 동작을 오버랩하는 방법으로 묶어서 재미있게 만든 것으로 청소년층에 인기가 높다. 주로 랩음악에 맞추어 따라하기 쉬운 동작을 반복적으로 취하는 것이 본래 춤과는 다르다. 또 올려차기, 트위스트, 허벅지 들어올리기 등을 섞어가며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근력과 순발력을 기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재즈동작을 가미한「재즈 에어로빅」은 엉덩이와 골반을 집중적으로 단련하려는 것이다. 잭슨이나 폴라 압둘등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따라하는 방법도 있다. 동작이 크고 관절이용 빈도가 많아 허벅지와 엉덩이의 군살을 빼는데 적절하다. 이밖에도 맘보와 차차차등 라틴댄스음악의 율동으로 발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는 「라틴 하이(Latin High)」, 임신부나 비만인들이 물속에서 체중의 부담을 줄이면서 할 수 있는 「수중 에어로빅」, 권투동작을 가미한 「복싱 에어로빅」, 격투기자세에서 응용한「격투기 에어로빅」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서울 돈암동 KAFA에어로빅협회 체육관에서 6개월째 다양한 에어로빅을 배우고 있다는 대학생 류기수(20·여)씨는 『여러가지 춤동작을 즐기면서 배울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라며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혼자서도 여러 응용동작으로 몸매를 가꿀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체육대 장경태교수는 『강사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에 맞게 동작을 변형시키면서 재미있게 시도하는 것이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KAFA에어로빅협회(02_921_7310, 02_512_3939) 최진환기자 choi@hk.co.kr
플라스틱 아령을 이용한 「E_PUMP」/김재현기자
권투동작을 가미한 복싱 에어로빅/김명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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