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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옷 로비설] 김법무 부인 "그냥있으면 인정하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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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옷 로비설] 김법무 부인 "그냥있으면 인정하는 꼴"

입력
1999.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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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정(金泰政)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는 28일 『진실을 가리기 위해 최순영(崔淳永)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_이씨를 고소하게 된 이유는.

『이씨가 사실과 다른 주장을 계속해 법적 대응을 검토해왔으나 그간 자제했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가만히 있으면 이씨의 말이 사실인 것처럼 잘못 알려질 수 있기 때문에 진실을 가리려 고소하게 됐다. 옷값대납 강요 등 이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_김장관과 고소 계획을 협의했는가.

『남편도 알고 있다』

_이씨를 언제 알게 됐는가.

『양재동 할렐루야 교회 다닐때부터 알게 됐는데 2년여 동안 전혀 말도 안하고 지내다 남편이 97년 검찰총장에 취임하자 아는 체를 해왔다. 그 뒤 신동아사건이 터져 교회를 분당으로 옮겼다. 그 후로는 만난 적이 없다』

_옷로비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씨가 정일순(鄭日順)사장에게 밍크코트를 가져가 내게 전해달라고 했다가 「사람 죽이려고 그러느냐」며 두번이나 거절당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옷로비 의혹은 사실이 아닌 걸로 이미 다 조사가 됐다』

_강인덕(康仁德)전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씨가 중간에서 최회장의 구명운동을 했다는데.

『배씨가 언젠가 「메트로폴리탄으로부터 돈이 안들어오면 최순영씨가 어렵겠지요」라며 말을 걸길래 「어렵겠지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후 이씨가 나와 관련해 전혀 사실무근의 말을 떠들고 다녔다. 사직동팀의 조사과정에서 배씨가 이씨에게 「비오기전에 우산 준비하라」는 등의 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후 배씨를 많이 원망했으나 지금은 용서하고 있다』

_조사를 받은 뒤 이씨와는 아무 연락이 없었는가.

『지난 3월께 한 목사님이 이씨의 전갈이라며 「전혀 근거없는 말로 고통을 준데 대해 죽을 죄를 졌으니 만나서 사죄하겠다」고 전했지만 남편이 만나지 말라고 해서 만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만나서 이씨의 말을 녹음이라도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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