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업 인수·합병(M&A) 전문 투자전문금융사인 칼라일그룹은 한국에 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칼라일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대표이사와 칼라일코리아 김병주(金秉奏) 사장은 28일 『현재 국내 3개 대규모 제조업체와 10억달러 규모의 투자협상을 진행중이며 이중 2개 업체는 진척도가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투자대상 기업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화의절차가 진행중인 기업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87년에 설립된 칼라일그룹은 현재 현금자산만 40억달러를 운용하는 세계 5위수준의 기업 인수합병 전문 투자금융사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담당 선임고문, 짐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명예회장, 프랭크 갈루치 전 국방장관이 회장으로 있다. 박태준(朴泰俊) 자민련총재와 피델 라모스 필리핀 전 대통령도 고문으로 포함돼 있다.
한편 김종필(金鍾泌)총리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부시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며 양국간 경제협력과 우의증진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우리측에서 임동원(林東源)통일·조성태(趙成台)국방·서정욱(徐廷旭)과학기술·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과 정해주국무조정실장등이, 미국측에서는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미대사, 존 틸럴리 한미연합사령관등이 참석했다.
/홍윤오기자 yohong@hk.co.kr 김준형기자navido.@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