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회장의 부인 이형자씨의 「옷 로비」의혹을 계기로 고위층 부인들의 모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이번 사건에서 부각된 「수요봉사회」는 64년 고 육영수(陸英修)여사가 만든 모임. 매주 수요일 장관(급)부인과 외국대사 부인들이 만나 국군장병 위문품을 만드는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운영비 모금을 위한 바자에는 재벌회장 부인이나 고위공무원 부인들이 참석하기도 한다.장관부인과 재벌회장 부인이 함께 하는 모임은 매월 둘째주 화요일에 모이는 「여성봉사특별자문위」이다. 재경, 국방, 법무, 행자부와 국가정보원 등 주요부처 전·현직 장관 부인 15명과 일부 재벌회장 부인 등 10명이 멤버. 이형자씨도 97년10월부터 이 모임에 참석해왔다. 참가하려면 기존 멤버 3명이 추천해 전체회의에서 찬성을 얻어야 한다. 장관 부인 모임은 이밖에 김영삼정부 시절의 각료부인 모임인 구삼회, 민우회, 문우회, 문경회 등 6개에 이른다. 경제, 사회분야 등 유사 부처 장관부인들의 계모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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