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 밴더스의 영화 「파리 텍사스」는 요염하면서도 절망적인 나스타샤 킨스키의 배력이 돋보였던 영화. 이 영화에서 그룹 이름을 따 온 영국 모던록 그룹 「텍사스」. 역시 리더이자 여성 보컬인 샐린 스피테리의 매력이 돋보인다.89년 첫 앨범을 낸 이들의 5번째 정규앨범 「The Hush」(유니버설)가 발매됐다. 97년 4집 「White On Blonde」 400만장 등 여태까지 모두 1,000만장을 판매한 유럽의 인기 그룹. 캘빈 클라인 등 패션업체의 모델 제의를 거절할 정도로 당당한 보컬의 이미지가 한 몫 거들었다.
이런 이미지 때문에 「텍사스」는 젊은 미국 여가수들이 장악하고 있는 미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브리티시 모던록 그룹으로 꼽힌다.
5집 첫 싱글 곡 「In Our Lifetime」은 발매 직후 영국 싱글차트 4위에 랭크된 곡. 중국풍 현악 편곡이 세련된 팝 스타일로 미국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익어 귀에 감기는 샐린의 보컬 매력이 듬뿍하다.
「Summer Son」은 디스코 리듬이 가미된 80년대 록 스타일이 부담없는 곡. 「The Day Before I went Away」는 힙합 리듬이 가미된 세미 발라드로 여성적 매력이 더욱 빛난다.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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