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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자신있게 던져야 좋은 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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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자신있게 던져야 좋은 결과 나와"

입력
1999.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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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라커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4승에 4번째 도전한 끝에 2개의 홈런을 허용하고도 승리를 따낸 것을 여러모로 생각해본 모양이다. 역시 승리가 좋은 듯 그의 표정은 밝았다.-던지는 것이 매우 힘들어 보였다.

『타자들이 점수를 잘 뽑아줘 자신있었다. 포수 토드 헌들리도 어제(26일) 케빈 브라운이 잘 던지고도 패한 것을 분석해 좋은 리드를 해주었다. 어려울 때마다 다음 타자는 어떤 점이 약하다는 것을 얘기해 주었다』

-투수코치 교체에 놀라지는 않았는가.

『새로운 것에 금방 적응을 하지 못하는 편이다. 오늘은 바뀌었다는 것을 잊고 투구에 몰두하려고 노력했다. 위기때마다 낮게 던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전 신임 오스틴코치와 어떻게 던질 것인가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초반에 2점을 먼저 뽑아줘 여유가 있었다』

-2개의 홈런을 맞았는데.

『1회 케이시에게 허용한 구질은 오늘 유일하게 던진 체인지업이었다(박찬호는 체인지업을 한개 던졌다고 얘기하며 투심, 포심 패스트볼을 많이 구사해 비슷하게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인지업이 바깥쪽으로 흘러야 하는데 밋밋하게 들어갔다. 터커에게 맞은 공은 직구이다. 5회 2사 만루에서 그동안 홈런을 2개나 허용했던 배리 라르킨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공은 몸쪽으로 가는 투심 패스트볼이었다. 오늘 새삼 느낀 것은 자신있게 던져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신시내티(미 오하이오)=장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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