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에 있는 공공도서관들에 가보면 휴게실이 있는데 너무나 지저분하고 더럽다. 쓰레기통과 재떨이가 군데 군데 있는데도 바닥에 널린 쓰레기며 침을 뱉은 자국 등 위생상태가 엉망이다.청소하시는 분들이 게을러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이용 학생들 때문인데 이들을 지켜보고 있으면 나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떼로 모여서 바닥에 침을 뱉고 담배꽁초를 밟아 대는 모습에 한마디 충고라도 하고 싶은데 꾹 참고 만다. 잘못하다 봉변이라도 당하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그런 내모습도 부끄럽지만 앞으로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가야 할 학생들의 행동에 가슴이 답답하다. 공중도덕을 잘 지키는 학생들을 보게 될 날을 그려본다.
/홍영국·대구 서구 내당2동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