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1,136개 초·중·고교가 통폐합된다.교육부는 학생수 100명이하인 소규모학교 2,653개교(전체학교의 24.4%) 가운데 특수지역 등을 제외한 2,055개교를 2002년까지 통폐합하기로 하고 올해 우선적으로 1,136개를 통폐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올해 통폐합 대상학교 1,136개교중 폐교는 719개교, 분교 개편 328개교, 초·중등학교 통합운영 89개교이다.
교육부는 통폐합학교에 통학버스 구입과 긴급 시설 개보수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키로 하고 본교 폐지나 초·중등학교 통합시 5억원, 분교 폐지시 2억원, 분교 개편시 2,000만원 등 모두 3,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2002년까지 통폐합되는 학교 가운데 초등학교가 1,786개(86.9%)로 가장 많고, 시·도별로는 경북 327개교, 경남 309개교, 강원 291개교, 전남 271개교, 전북 255개교, 충남 238개교, 충북 120개교, 경기 118개교 등순이다.
그러나 현재 전국에서 20여개교가 정부의 통폐합조치에 강력히 반발하는 데다 29일 소규모학교 통폐합 반대 시민모임이 결성되는 등 추진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일부 학교에 대해서는 통폐합 시기를 늦추는 등 탄력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충재기자 c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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