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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재활용품점] "소자본으로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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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재활용품점] "소자본으로 짭짤"

입력
1999.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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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기본은 최대한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 저렴한 원재료에 높은 부가가치만 창출할 수 있다면 「OK」다. 중고 재활용 프랜차이즈점은 그야말로 고부가가치 사업의 하나. 원재료 확보만 꾸준히 된다면 성공은 보장된 셈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도 중고 재활용점이 유망한 사업 아이템으로 꼽히는 또다른 이유다. 초보자도 쉽게 창업이 가능한 중고 재활용 프랜차이즈점을 살펴본다.◆ 예술인마을

집앞에 쌓이는 빈병. 슈퍼마켓에 들고 가보지만 문전박대다. 예술인마을은 바로 이런 버려진 빈병을 재활용해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체인점이다. 본사에서 「유리가열변형장치」를 구입하고 기본기술을 배우면 촛대, 꽃병, 방향제통 등 누구나 화사한 소품을 만들 수 있다. 빈병이 많이 나오는 식당등과 거래를 트면 원재료인 빈병을 무료로 대량구입할 수 있다는게 장점.

3~4평 규모의 점포임대료와 150만원 가량의 인테리어비 정도면 창업이 가능하다. 팬시점 인테리어소품점 꽃가게 등에서 「Shop in Shop」형태로 운영하는 것도 좋다. 제품가격은 3,000~3만5,000원 가량이며 목좋은 곳만 잡으면 월평균 250만원 정도의 수입이 가능하다는게 회사측 설명. (02)3445_3497

◆ 꼬망떼

유아용 의류나 완구용품만큼 중고제품의 공급이 넘쳐나는 것도 드물다. 날로달로 커가는 아이들에게 몇달전 구입한 의류와 완구는 「무용지물」이 되는게 보통이기 때문. 꼬망떼는 중고 어린이 용품을 정상가의 20~30% 가격에 구매해 30~40% 가격에 되파는 어린이 용품 재활용 전문점. 일정수수료를 받고 판매하는 위탁판매와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방법이 있다. 대단위 아파트나 주택단지 주변이 적당한 입지. 점포 10평을 기준으로 점포임대비를 제외하고 가맹비 300만원, 인테리어비 400만원 등 1,000만원 가량이 든다. 사업 초기엔 부녀회 등을 적극 활용해 취지를 설명하고 주부들 사이에 소문나게 하는등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0331)221_3483

◆ SEA

중고에어컨과 난방기를 구입해 수리한 뒤 인건비 수리비 설치비를 포함해 약 40% 가량의 마진을 붙여 판매한다. 판매가격은 시중 신품보다 30~40% 가량 싸며 성수기의 경우 한달 평균 50대 정도가 팔린다. 본사에 내는 점포개설비 300만~400만원과 중고에어컨 5~6대를 구입하는데 드는 초도 상품비 400만원 등 점포임대비를 제외하고 1,000만원 가량의 창업비용이 소요된다. 가맹점은 판매에서 배달 설치 애프터서비스까지 해야 하므로 기본 기술교육을 받는 것은 필수. 체인본사에서 가맹점주에게 이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한다. (02)738_4000

◆ CC마트

중고 컴퓨터나 관련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체인점. 컴퓨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전산소모품 등을 전문으로 판매하기도 하고 고장난 컴퓨터의 출장수리도 한다. 현재 컴퓨터 수리업과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컴닥터 119」라는 이름의 새로운 체인점도 모집한다. 가맹비 500만원을 내고 체인사업자로 등록되면 컴퓨터 교육, 경영 및 영업 교육, 재고 컴퓨터 조달, 수거 컴퓨터 매입 등 지원을 받지만 기본적인 기술은 있어야 하는 만큼 일반 주부들에게는 조금 벅차다. 최근엔 무점포 체인점도 모집하고 있어 1,000만원 안팎이면 창업 가능하다. 판매이익은 본사와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다. 현재 200여개의 체인점이 운영중. (02)2291_8000

◆ 요리가구 조리가구

낡고 불편한 싱크대를 저렴한 가격으로 고쳐주는 부엌가구 리폼점. 주로 싱크대의 문짝이나 상판을 교체해 새것처럼 분위기를 바꿔주는 일을 한다. 보통 35평 아파트의 경우 제품의 질에 따라 30만~80만원이면 수리가 가능하다. 월 25건 정도만 수리하면 순수익이 250만원 정도에 달한다. 현재 8개의 가맹점이 운영중이며 5평 정도의 점포면 창업이 가능하다. 점포임대비를 제외하고 견본문짝 100만원, 체인본사 예탁금 100만원, 초기 운영자금 100만원 등 300만원 정도가 창업비용의 전부. 부엌가구를 교체하면서 후드청소나 내부크리닝 등 부가서비스로 고객들의 신뢰를 쌓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특별한 기술은 필요없으며 본사에서 2시간 정도의 교육만 받으면 할 수 있다. (02)945_8000

◆ 레이저뱅크

컴퓨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프린터의 보급도 덩달아 크게 증가했다. 재생 카트리지 판매·회수업을 하는 레이저뱅크는 바로 이같은 프린터의 급속한 확산과 기업들의 각종 경비절감 노력에 착안해 새로 생겨난 유망 아이디어 사업. 프린터의 소모품인 카트리지를 수거한 뒤 재생시켜 판매한다. 다쓴 카트리지를 3,000~1만원에 구입한 뒤 1만~10만원에 되파는 만큼 마진율이 높은 편. 카트리지를 구입만 한 뒤 본사로 보내주면 본사에서 재생해 다시 보내주기 때문에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가능하다. 10평 미만의 대리점에 대리점 보증금 500만원, 초도물량비 300만원 정도면 되고 가맹비는 별도로 받지 않는다. 대기업 등 고정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다면 무점포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02)3465_1325

◆ 열림물산

휴지통으로 직행하는 무수한 폐건전지. 열림물산은 이같은 폐건전지를 수집해 충전기로 재충전, 자판기를 이용해 판매하는 체인점이다. 현재 전국에 200대 정도의 자판기가 설치돼 있으며 가격은 새 건전지 가격의 3분의 1 정도. 창업을 하려면 먼저 자판기 설치 위치를 확인하고 폐건전지 수거 통로를 마련해두는게 중요하다. 본사에서 세트당 60만원인 충전기와 52만원 가량의 자판기를 구입하면 더이상 지출해야할 비용은 없다. 충전기 하나로 자판기 2대 운영이 가능하다. 보통 학생층을 주고객으로 하기 때문에 대학교 구내나 도서관 문구점 등에 자판기를 설치하는게 좋다. 대당 30만~40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 (02)419_5082

/이영태기자 ytlee@hk.co.kr

아이템이 7개니까 만약 짝수로 맞추기 위해 1개를 뺀다면 레이저뱅크를 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각각 매장 사진이 준비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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