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200」지수 구성종목이 사상 최대 물갈이를 한다KOSPI 200지수는 증시를 대표하는 종목 200개를 선정, 종합주가지수(KOSPI)의 움직임을 반영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로 주가지수 선물 및 옵션의 거래대상이 된다. KOSPI200지수는 90년 1월3일 주가수준을 100으로 잡아 산출한다. 증권거래소는 26일 선물·옵션 주가지수 운영위원회를 열어 KOSPI 200 구성종목 가운데 42개 종목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95년 지수산출을 시작한 이래 KOSPI 200 구성종목은 해마다 각각 18(95년), 21(96년), 33(97년), 34개(98년)가 변경돼 왔다. 흡수합병등의 사유로 이미 변경된 6종목을 포함, 올해에는 총 48개 종목이 변경되는 것이다.
KOSPI200종목은 시가총액과 거래량, 업종대표성등을 고려해 선정되는데 퇴출종목은 대부분 시가총액 기준에 미달해 제외됐으며 LG화재 퍼시스 한국화인케미칼등은 거래량기준미달이 사유가 됐다. 증권거래소는 『흡수합병 등 구조조정으로 인해 업종별 시가총액 상위사들의 비중이 커져 상대적으로 시가총액비중이 작은 기업들이 KOSPI200종목에서 많이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변경된 KOSPI 200 구성종목은 6월물 주가지수 선물·옵션 결제일(다음달 10일)을 감안, 다음달 11일부터 적용된다.
KOSPI200종목은 선물과 현물을 연계한 프로그램매매(차익거래)의 대상이 된다. 때문에 구성종목의 대폭변경으로 기관투자가들은 프로그램매매시 종목구성(바스켓)의 재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증시 관계자는 『개인투자자 역시 프로그램매매로 인한 주가급변에 대비하기 위해 구성종목변동내역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준형기자navid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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